더운날이었습니다.
물놀이 기구들이 게임의 주 였는데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교장선생님의 간단한 종강식 말씀도 마치고
학기 개근상 수여식도 끝내고 잠시 각자의 반에서 선물과 방학숙제를 나눠 받았어요.
그리고 아이들은 바로 게임 머니를 들고 바깥으로 달려 나가는데 얼마나 전광석화 같던지요.
더운날 혹여 더위를 먹지 않도록 텐트를 치고 나머지 게임은 방으로 나눠서 아이들이 흩어졌습니다.
떡볶이, 만두, 너겟, 김밥, 과일, 아이스크림등 푸짐한 음식과 함께 더위를 즐기며 잘 보냈습니다. 한쪽 방에선 교장 선생님과 어머님들의 화기애애한 만남도 있었구요.
생각보다 이러저러한 대화거리들이 많았는지 꽤 오랜시간 얘기들을 하시는 모습이었어요.
보기 좋았어요. 우리반 엄마님들이 참여하지 못해서 좀 아쉬웠지 뭡니까.
그래도 하일라이트는 역시 게임 머니로 살수 있는 물건 사기와 전시회였지요.
전날부터 나와서 방을 꾸미고 디스플레이를 하면서 다시 한번 좋은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런 시간도 즐겁더군요.
테이블위로 각 반의 솜씨들을 늘여놓고 일년간 찍은 사진들 붙이고 보니 아..이때 이런 수업도 했었지 기억이 나더라구요....뭉클해졌습니다.
왜냐면 이제 이번 학기로 이 아이들과 잠시 작별을 해야 한다니 아주 안보는 것도 아닌데 밀려드는 아쉬움이 크기를 더하더라구요.
못했던 수업도 아쉽고 더 많이 알려 주지 못한 지식이나 교사 자신의 부족한 지식까지 마구 떠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얼마나 아쉬운게 많던지요.
음식 만드느라 사진을 못찍어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바깥에서 음식 먹고 게임하고 물놀이 하는 것도 찍었어야 했는데 올릴수가 없어서 엄마님들 죄송해요...
전시회장만 몇장 찍은것으로 대신합니다.
화려하게 꾸미진 않았어도 소박하게 장식한 아이들의 작품들로 인해 방안이 그득하게 꾸며져서 아주 뿌듯했습니다.
그동안 아이들과 같이 공부 할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새학기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볼수 있기를 희망하며 학교, 교사, 학생과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