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선선한 겨울은 가고 살랑이는 봄이 오려나 봅니다.
앙상한 나무의 가지에도 푸릇한 싹이 돋는 걸 보니 봄 맞이 준비를 해야할거 같아요.
오늘 수업은 맟춤 한국어 5
<계단에서 뛰면 안돼요>
이 단원에서 아이들과 수다스럽게 떠들고 웃기도 했는데요, 이런 청개구리들이
"뛰면 될까요 안될까요?" 하는 제 말에 모두 이구동성으로 "돼요~~~" 했더랍니다.
그리곤 반대로 묻는 질문엔 역시 반대로 "안돼요~~"
알면서 장난치는 아이들이 귀여워 자꾸 질문을 던지게 되더라구요.
-아/어도 되다
일요일에는 조금 늦게 일어나도 됩니다.
-으면 안 되다
사진을 찍으면 안돼요
허락의 의미와 그 행동을 금지하는 표현을 배워봤어요.
이 시간 이후엔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에 관해 3주간에 걸쳐 공부를 할 계획입니다.
먼저 그려보고 자료 찾아서 개별 발표도 하고 3D 로 거북선을 만들어 보는 일까지 해서 장군의 업적과 우리 나라의 역사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마지막 시간엔
먼저 거북선을 트레싱 페이퍼에 그려서 수채화 물감으로 칠하기를 해야 하는데
미처 시간이 부족하여 일단 밑 그림만 그려 두기로 하고 제가 그리는 순서대로 아이들이 따라 그리기를 합니다.
"너무 빨라요~" 아이들의 원성이 큽니다.
시간에 쫓겨 제가 혼자 달리기를 하다보니 목소리들이 함성으로 들리네요. ㅎㅎ
그래도 얼마나 잘들 그리는지 저 혼자 제법이구나 감탄합니다.
거북선의 설계도와 사진 모습을 먼저 보고 간단한 설명 이후 그리기를 마치면
다음 시간엔 좀더 깊이 있는 거북선에 관해 그리고 임진왜란의 전쟁 배경에 대해 공부를 해보려고 합니다.
연필로 밑그림을 그린 후 펜으로 다시 덧그리고 그 후에 물감으로 가볍게 터치를 하면 작업은 완성입니다.
다음시간에
아이들에게 각자 주제를 주고 자료 조사의 숙제를 내주었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아이들을 도와주셔서 어려운 단어 찾기와 간단한 역사의 사실들을 미리 설명해 주시는 것도 좋겠어요.
날씨가 너무 좋아 아이들과 소풍이라도 가고 싶은 맘이네요.
다음 시간엔 교실 밖 공원에라도 가볼까 싶어요.
들뜬 마음은 아이들이 아니고 제 마음이 더한거 같아요.
이 프레젠테이션 수업이 끝나면 아이들에게 야외수업의 상을 줘야겠어요.
부모님들께서도 숙제 열심히 도와주세요~~